
< 고도창작원 학부모님 합격후기-2 >
< 고도창작원 학부모님 합격후기-2 >
#002
동탄 학부모님의 커밍아웃에 용기를 얻어 저도 수험생 부모로서 감사의 글을 적어보려합니다.
라디오를 좋아하고 드라마를 좋아하는 아이.
“엄마 내가 작가가 되보면 어떨까?” ..하며 스쳐지나가는 한마디 말에 “그래, 어쩌면 아이에게 맞는 길이겠구나” 싶어
문예창작원을 찾았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세가지정도 안을 가지고,
제일 첫번째로 상담을 간 곳이 <고도>였습니다.
바쁜시간에 상담을 갔던탓인지, 그렇게 많은시간 상담하지 못했었는데- 왜 이거다! 싶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했다기보다는 입시에 촛점맞춰진.. 어쩌면 전문가에게는 참 무례할수있는 상담이었어요.
많은 말씀도 안하시고 몇가지 사례를 보여주시고는 수업을 위해 홀연히 사라지신 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여기서 배우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돌아갔었습니다.
집에돌아가서 아이에게 고도문예창작원에 대한 이야기를해주었어요. 조심성도 많고 자존감이 높지않은 아이였기에 고도를 향한 첫발걸음이 마냥 쉬웠던것은 아닙니다. 엄마인 저는 확신같은게 드는데 아이는 머뭇거렸고, 두려움에 한발을 빼려는것같았지요. 방학특강한달 해보고 그다음을 결정하자~ 라는 말로 설득.또 설득. 드디어 아이는 고도의 문을 열고 첫수업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ㅎㅎ
첫수업을 받고온 아이는 들어오자마자
자기는 다니지않겠다며 엉엉 울었어요.
동시 쓰듯 끄적거리던 글쓰기와 차원이 다른 글쓰기에 충격과 함께, 본인의 글을 모든사람이 보고 평가하는것에 놀랐기때문이었어요. 한마디로-
이시간은 아이의 희망이 현실과 마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날 가장 잘했던건- 아이의 감정에 휘둘리지않았다는것.. 아이는 이렇게 고등학교 2학년을 시작했습니다.
<고도>의 수업을 받으며 아이에게는 변화가 보였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요함 이랄까요? 잘쓰고싶어 괴로워하고, 부족함을 채우려고 강한집중력을 보였어요. 선생님들에게서 자극을 받으며 때론 낙심도 했지만 칭찬한마디에 며칠을 기뻐하기도하고. 먼곳까지 백일장을 나가며 수상성적에 일희일비 하기도했지만, 그 먼길 기차타고 버스타고 백일장가는길
역시 문학의 감성을 얻을수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고도>에서의 또하나의 기쁨은 “사람들”입니다.
아이의 정리안된 글을 읽어주고 조언해주며 방향을 잃지않게해주시는 실력자 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시간들이었고, 그래서 모진 쓴소리도 사랑이었음을. 또 같은길을 가며 위로하고 격려했던 친구들은 치열했지만 행복하게 입시의 생활을 할수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자소서에 면접준비에 실기준비에
수시준비로 녹초가 되어있을 아이가 가장 힘들 무렵-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나도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될줄 몰랐어! 막연히 시작했던 고도에서의 여러훈련이 문학을 사랑하게 만들어주었다는 말, 가장 원했던곳으로의 합격도 감사하지만,
부모로서는 이말이 얼마나 고마운지모릅니다.
원장선생님.ㅎㄴ가 원장선생님의 칭찬을 듣는날은 표정이 환해져서 집에 왔답니다. ㅎㅎ 그동안의 냉철한 가르침에 깊이 감사드려요.
혜림선생님.ㅎㄴ가 선생님의 따뜻함때문에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ㅎㄴ성향 아시고 품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희큰딸과 같은이름이신 혜인선생님.핸드폰없는 ㅎㄴ를 찾을때마다 전화연결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ㄴ가 말한 많은 친구들의 이름들~실물은 못봤지만 모두 고맙다.다음에 만나면 아줌마가 맛있는거 사줄게.
이상..정~ 말 고마운맘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어찌할줄모르다가 동탄학부모님의 글에 용기를 얻어
감사한마음을 적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아이가 무지하게 놀라면서 싫어하겠지만, 그냥 등록버튼을 눌러버릴까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 학생은 수시에 명지대, 추계예대 문창과에 문학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하였고,
명지전문대 문창과에는 실기 전형으로 합격하였습니다. 고도에는 16개월 다녔으며, 동국대 문학콩쿠르 장원, 구상한강 백일장 장원 등 전국문예백일장에서 13회 수상하였습니다.
♣ “엄마, 나도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될 줄 몰랐어!” 문창과 입시에서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닙니다. 문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 그리고 애정일 뿐입니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다른 학생들이 수학과 씨름할 때, 이 학생은 좋아하는 시를 쓰며 의미 있고 행복한 고3 수험 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냈습니다.